2010. 6. 4. 17:07

여행기를 올리기에 앞서

작년 가을, 인도로 홀로 여행을 다녀온지 해가 바뀌고 무려 7개월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진즉 블로그에 여행 사진을 올리려는 생각은 하고 있었으나 실행에 옮기기 귀찮고(-_- 버거웠습니다. 꽤 시간이 지나 관련된 이야기를 하려니 쓰면서 막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만 크게 개의치 않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정 안되면 막무가내 사진 이어 붙이기라도ㅋㅋ 원래 계획은 여행 직후(11월말 귀국) 포스팅하여 여행성수기인 12월~2월 방학기간 동안 여행 떠나시는 분들께 나름 신선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었는데요, 물론 지금은 물 건너 갔네요 ^^;

 최근 몇 년 사이 인도가 배낭여행지로 각광받으며 다녀온 사람들이 남긴 많은 정보를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비단 인도 배낭여행을 계획 중인 분이 아니더라도 이러한 여행수기를 접할 적에 개인적으로 생각하건데 당부드릴 말씀(여행초짜가 건방지죠)은 어느 한 사람 한 사람의 상황적 특수성에서 나온 경험담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 입니다. 많은 부분에서 객관적이지 않다는 말입니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사람마다 좋고 나쁨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손 닿는대로 코끼리를 만진 후 저마다 코끼리의 모습을 다르게 묘사하는 장님 모임' 이야기와 비슷한 맥락이지요. 무조건적으로 정보를 신용하지는 말 것이며 본인 또한 비슷한 상황에서 그렇게 되리라고 단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건 정말 중요한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잘못된 선입견이 생기지지 않을 것이고 예측 불가능한 어떤 상황에서든지 본인이 유연히 대처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어느 한 블로그의 사례를 철썩같이 믿고 갔다가 황당한 경우에 처할 수도 있을 것이니까요. 인도는 믿을 만한 가이드북의 종류도 적고 내용의 개정도 더딥니다. 그래서 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수단이 인터넷이지만 인터넷에는 역시 잘못된 정보가 넘쳐 납니다. 인도 현지의 변화가 급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이유 때문이기도 하겠습니다. 어차피 각자의 여행 시기와 상황에 따라서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사실 어떠한 정보도 완전한 정확성은 보장되지 않겠습니다. 결론은, 스스로 살필 뿐 ^^

 그리고 주제넘은 말이지만 제가 비록 이번 인도 여행기에서는 글보단 사진 위주로 올리겠지만서도(벌써 기억도 희미해져가고 남는 건 사진 뿐이라 그럴 것 같네요) 최근에 여행을 정말로 갈 준비하시는 분들은 사진을 최대한 적게 보고 가시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판단은 스스로 ^^ 어차피 제가 쓰는 글들은 그다지 영양가가 별로 없을테니.. 패스하셔도 되겠네요 (OTL...)

 일정에 따른 체류지로 글을 구분지어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간략히 여행 개요를 소개합니다. 2009년 9월 ~ 11월, 2달 일정으로 델리인 북인도 시계방향 답사 후 델리아웃 하였습니다. 1인 배낭여행이며 특별한 계획이나 목적은 없었습니다(역시 막무가내 스타일인가요 -_-). 사실 여행 가서 특별히 의미있는 일을 한 것은 없기에 그냥 소소한 여행의 재미로 다녀왔다고 생각합니다(재미보단 사서 고생한 게 더 많지만ㅋ). 내용이 빈약하나 귀엽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헛)


 출국 전에 대략적으로 세운 여행루트입니다. 엉성하지만 어쨋든 경로만큼은 70%정도 적중했다고 보여지네요
다녀와서 생각하는 거지만 루트는 구체적으로 계획 세워봐야 다 소용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인도는 워낙 변수가 많아서요. 본디 여행이라면 그래서도 안 되고요.


 다시 한 번 당부드리지만 제 개인의 경험일 뿐이니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께서는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



이 사진(후보정)은 제가 인도에서 가장 잘 찍은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낀 인도의 모습이 그래도 가장 잘 담긴 것 같아서요.

2009. 12. 26. 12:01

제주도 올레 GPS 기록 모음


이 글에서는 일자별로 끊어서 정리해 봅니다.


지도 프로그램은 구글어스이며
GPS는 주로 Run.GPS를 이용했고 Beeline 도 사용했슴다.

GPS 기록을 빼먹은 경우도 몇 번 있었고 기록된 값도 사실 완벽하게 정확하지는 않으니
근사치를 생각해 보는 재미로 봐주세용 ^.^



둘째날 - 올레 4, 5코스










셋째날 - 올레 6코스, 7코스(중간에 빠져서 7-1코스 시작점인 월드컵경기장까지)





넷째날 - 올레 7코스, 8코스, 9코스(B), 10코스(살짝) + 운동 기록은 없지만 삽질(지도상 짙은 파란색 ;;)








다섯째날 - 10코스 초중반부터






여섯째날 - 11코스








일곱째날 - 12코스





여덟째날 - 제주시내 탑동~용두암~공항까지





용두암에서 공항 갈 적에 이런 거 보는 재미도 ^^







보너스로 부산-제주행 비행기 이동경로 ㅋ 이런 경로이거나 용두암 옆으로 곧장 날아와서 착륙하는 경우이거나 인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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